외로움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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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주째 외로움과 싸움중이다.

항상 친구들과, 사람들과 같이 있는것을 즐기고 필요를 하는 나는 외로움을 너무나도 쉽게 타는 타입이다. 지난 5주 동안 제주도의 산속에서 잘 버티고 있지만 나날이 외로움은 강해지고 나는 약해진다는 생각이 요즘 종종 든다ㅠ

봉사 하는것은 너무 보람스럽고 힘들지만 재미있고 하지만 여기는 내가 필요한 사람이 없다.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정신없이 바쁜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사람 노릇을 하고 있지만 나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그냥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깊은 산속에서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다. 내가 누군가와의 교제가 필요할때 그 조차도 찾을 수 없어서 요즘 마음이 아프다.

나의 무언가를 주고 내가 필요한것을 받지 못한다는거는 인가의 본능을 위협하는 것 같다. 믿기 힘들어도, 믿기 싫어도, 이 세상에 아낌없이 주기만 하고 다른 사람한테 아무것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착해도, 아무리 마음이 바다같이 넓어도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사랑과 관심은 숨처럼 중요한 것이라는것을 아주 어렵게 배워가는 중이다.

매일 전화기를 통해서 멀리 육지에 있는 친구들,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화상통화를 통해 가끔 얼굴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지않아 있지만 실제로 만나서 눈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것과는 너무 차원이 다르다. 과학 기술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게 보인다… 서울에 돌아가서는 화면뒤에서 이어가는 사람관계가 아니라 눈 마주치면서 이어가는 관계들을 쌓아야겠다고 저절로 다짐이 된다!

일주일만더 버티면 된다!! 외로움과의 싸움중에 절대 질 수는 없다. 내가 꼭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자신을 응원해나가면서 버티는게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대견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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